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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리틀 포레스트 -(귀농이 하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맛있는 영화.)

by 보라 제이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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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 [영화 리뷰] -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실사판 영화) 2010년 작 리뷰입니다.

 

리틀 포레스트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리틀 포레스트"를 보았다.

 

BTV 영화 추천 코너에서 '리틀 포레스트'영화 해설을 해주길래 보다가,

어차피 OCEAN 한달 정액제로 쓰고 있어서, 고민없이 그냥 '바로 보기' 클릭하여 보았다.

 

영화를 본 소감을 말하자면,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재미있었다.

 

 

나는 원래 집밥을 좋아하는데, 음식과 요리가 나와서, 내 시선을 끌 수 밖에 없었다.

 

나와 같은 취향의 사람이 있다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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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모습은 귀농을 꿈꾸는 대부분의 도시 사람들에게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로망을 간접 체험하게 해준다.

 

그러나 솔직히 귀농을 하라고 하면, 

쉽게 그럴 수가 없다. 그게 현실이니까.

 

여주인공 혜원도 그 점을 알아서 영화 내내 고향에 눌러앉겠다는 말은 절대 안한다. 

계속 망설이며, 도시 생활과 농촌 생활을 저울질 하고 있었을 지도...

 

사실은 당연한 고민이다.

 

내가 농촌에 더 알맞는 사람인지, 도시에 더 알맞은 사람인지...

 

농촌에 있어야 행복할 수 있을까? 도시에 있어야 행복할 수 있을까?

 

결정내리는 것에는 신중해야 할테니까.

 

사실 나 같은 사람은 도시에서 살면서, 가끔 근교로 나들이를 나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막바지에 고향 집을 떠날 때의 혜원이 먹던 곶감....

 

나는 곶감을 정말 좋아하고, 이런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 근본의 맛을 살린 요리를 참 좋아라 하는 사람이다.

 

그게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더 좋다고 믿는 나로서는 자연의 재료로 요리를 하는 리틀 포레스트의 혜원의 요리가 참 멋있어 보였다.

 

"요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란 게 혜원을 향한 "내 평가"다...

 

MSG로 요리하는 것보다 자연 재료 근본의 맛으로 맛을 내는 건 그만큼 힘들다....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맛을 내기 위하여 MSG를 사거나

각종 소스를 사거나 하는 것이다.

 

근본의 맛을 내는 것은 장인이나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장인이 될 수가 없으므로....

 

색감이 예쁜 영화였고, 식감(?)도 좋은 맛있는 영화(?)였다.

 

맛있는 요리가 나오는 영화는 많지만..... 

 

엔딩 스포일러 있습니다. (보지 않으실 분은 여기까지 보세요!)

 


 

 

솔직히 마지막은 좀 허무하긴 했다.

 

보통 특유의 열린 결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엄마라고 하는 트라우마가 어떻게 극복되었는지....

좀 더 보여주었으면 하는데, 끝이 허무했다.

극복했다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도시에서도 극복할 수 있었을텐데.... 

주인공은 내내 가슴안에 남아 있는 결핍을 요리로 열심히 풀었던 것 같다.

 

뭐 그게 나만의 이 영화에 대한 해석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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