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감독그레타 거윅출연플로렌스 퓨,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티모시 샬라메, 엘리자 스캔런개봉2020.02.12.
어릴 때도 <작은 아씨들> 영화를 봤었는데[예전 버전 작은 아씨들이었다.],
그땐 미술하고 싶어하던 때라, 막내 에이미에게 감정이입되서,
마지막에 남주(?)가 막내를 선택해서 약간 둘째 언니한테 복수(?)한 느낌으로 통쾌했는데.
(제가 실제 막내이기도 하고, 형제들에게 기회를 다 빼앗긴 그런 기분 아주 잘 알기에)
음.
근데 다시 본 2020년판 <작은 아씨들>은 둘째 조에게 제가 완벽 빙의되어,
작품을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술 포기하고 후에 '작가'가 되기도 했고.
그리고 <작은 아씨들> 이 작품이 주인공이 '조'였는지도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어쩌면 영화판 각색하면서 둘째 조만 부각시켜서 원작과는 다른 영화만의 시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인 필자로서, 지금도 뭐 이 바닥 인생이 그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봤습니다.
여자가 돈 벌기 힘들고.
(능력 빵빵하면 당연히 여자도 잘 벌지만, 지금 시대는 여자든 남자든 돈 벌기 힘든 시대라고 생각하기에.
청년 실업 문제도 장난 아니고.)
지금도 그때 묘사된 여자는 결혼 잘해야 겨우 생존하는 그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현타 오며, 영화를 보다보니, "왜 나는 재벌과 결혼하려고 애쓰지 않았던 걸까?"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저 시대에는 현대판 재벌이라도 말할 수 있는 돈 좀 있는 귀족가 남자들이 그래도 얼굴 예쁘고 반반하면,
신부될 쪽 집이 가난하고 별볼일 없는 귀족이라도 그래도 결혼은 해주던 때였나 봅니다.
지금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재벌이 신데렐라 같은 여자는 절대로 거들떠도 안 보는 시대이기에(?).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아무튼……
그런데 마지막에 억지 해피엔딩은 좀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여주(조)가 남자에게 매달리는 듯한 장면 너무 싫었어요.
조가 나름 인기녀였는데, 그냥 다른 남자 나타날 때까지 열심히 글 쓰고, 물려받은 집에서 사는 걸로 나왔다면 더 감정이입이 잘 되었을 것 같습니다.
책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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