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
Time Traveller: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
2010 제작
요약
일본 | 판타지 외 | 2011.03.24 개봉 | 전체관람가 |
122분
감독타니구치 마사아키출연나카 리이사, 나카오 아키요시, 야스다 나루미, 이시마루 칸지 더보기
줄거리
엄마의 첫사랑을 찾아 1972년으로 타임리프! 하려고 했으나…
누적관객수2,886
2011. 11. 1 이전 블로그에 작성한 리뷰를 옮겨온 내용입니다.
스포일러 주의 요함!
애니로 예전에 보았지만, 애니를 너무 잼있게 보았기에
영화로 다시 보자란 생각으로 보게 된 영화였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나를 아주 많이 실망시켰다.
우선 난 이 영화가 애니랑 똑같은 내용일 줄 알았다.
그러나 "애니에서 깊은 감명을 받은 나인데, 영화로 나오면 에피소드도 더 추가 됐을 거야.
주인공 심리묘사도 더 잘 볼 수 있어 좋겠구나,"하는 생각으로 봤지만.
애니와 영화는 내용이 완전히 달랐다.
주인공도 다 달라서 나를 당혹, 또 당혹 여러번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구성도 엉성해서 아마도 애니의 인기를 입어 시리즈를 하나 더 만들었구나 싶었다.
왠지 원작과는 작가가 다른 사람인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스토리가 이어진다고는 하지만, 타임 립을 하는 것과 주인공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것 말고는
공통되는 것이 없었고,
무엇보다 잘못 된 건, 애니에서는 미래에서 온 남자가 말하길, "미래엔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볼 수 없다" 말했는데, 영화에선 "떡하니 맑은 하느리 유리창 너머로 있었다."
미래에서 온 아버지(?)가 미래에서 오기전 모습 보면 그렇게 나온다.
(사실 애니는 오래전에 봐서 첨엔 기억이 안 났지만, 이 기회에 난 이 애니를 여러번 다시 보았다.
애니의 앤딩이 의미하는 바가 대체 뭘까 하면서 한참을 고민하면서.
(제가 해석한 나만의 앤딩 장면에 대한 설명은 전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리뷰를 봐주세요!)
2021.05.28 - [영화 정보] -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애니메이션 리뷰입니다. (리뷰 내용이 깁니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이 영화 상업적으로도 실패한 것 같다.
너무 혹평인가?
근데 이건 순전히 나만의 리뷰니까 솔직하게 쓰겠다.
일단 첫장면부터 나이든 주인공의 어머니가 나오시는데, 별로 매력을 못 느꼈다.
그냥 평범한 일본 여성 스타일이다.
일본 여성스타일이라 하면, 매우 여성스럽고, 남자들한테 무지 잘하는 그냥 착한 스타일(?)
(갠 적으로 난 이런 여성 스타일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
차라리 애니에서처럼 중성적인 발랄 스탈이 난 많이 좋은 것 같다.)
그것도 그렇지만 주인공이 첨엔 아주머니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첨엔 이 아주머니의 회상에 대한 스토리인가 싶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이게 애니랑 같은 내용인줄 알고, 내용은 같은데 구성을 첨가 했구나 싶었다.
그런데 좀 이건 아니다 란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어머니가 아프시게 되어 여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간 걸 보게 되고, 거기 안습인 남주인공 보면서도 그럭저럭 참았다.
나중엔 결국 동감(?)이나 시월애(?) 같은 그런 영화처럼 결국 한 사람은 나이 들고,
한사람은 그대로 뭐 이런 류의 영화가 되어 대 실망했다.
그런 설정은 이미 내게 식상했고, 그런 영화 보자고 이 영화를 잔뜩 기대해서 본게 아니었는데 말이다.
난 완전 완전 완전 먼 미래에서 온 남자와 그냥 이 시대 여자,
혹은 과거 시대의 여자와의 사랑이야기를 바래왔다.
그리고 기왕이면 해피엔딩을 바랬다.
그리고 완전완전완전 먼 미래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줄 그런 영화를 원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결국 그냥 그런 영화가 되고야 말았다.
마지막에 여주인공 슬피 눈물 흘리지만 전혀 난 슬프지 않았다.
그냥 그런 내용이구나 하고, 매번 보면서 왜 이렇게 시간이 안 지나갈까?
왜 이영화는 끝나지 않는가?
시계만 보았다.
그리고 가장 의문인 것은 왜 그 남주인공은 여주인공과 재회했을 때
(서로 아는 사이인게 분명한 것 같은데) 알아보지 못하느냐는 거다.
여주인공은 기억이 지워졌으니 기억 못하는 건 당연한데, 남자는 첫사랑이었고,
가슴 속에 묻어둔 사람이면 당연히 기억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아니면 남주은 알아봤는데 모른 척 했다는 복선이라도 깔아두던가,
그런 것도 없이 그렇게 그냥 헤어져 버렸다.
그냥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엔딩도 해피가 아니었고, 당연히 해피가 되도 별로 달갑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은 나이든 남자와 갓 파릇파릇한 여학생의 사랑이 될 판인데, 해피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렇다면 적어도 정신적으로 아름다운 교감을 하고 헤어져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게 흐지부지 그렇게 헤어졌다는 것이 더 나를 화나게 했다.
아무튼 결론은, 첫째 애니와 똑같은 내용일 거라 착각해 왕창 기대했다가,
나중엔 실망만 계속 하다가 끝난 영화가 되었다.
그래서 다시는 보고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영화가 되었다.
그냥 애니의 흥행에 힘입어 다시 한번 같은 소재로 흥행해보려고 쓴 졸작(?)정도로 볼 수 있다.
너무 혹평인가요?
그래도 내 솔직한 느낌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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