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된다는 것은.. (마흔 살의 비애 & 하지만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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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된다는 것은 뭘까?

내가 20대였을 때만 해도,
30대였을 때도,
마흔살의 나는 전혀 상상도 못 해 왔었다.

아니, 못한 게 아니라 안 해왔다.

굳이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서 였다.

아니 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생각을 하면 문득 두려워질 것 같아서다.

그러나 전혀 상상이 안 갔고, 현실감이 없었던 그 일이 내게 닥쳤다.

물론 아직 만 나이로는 따지고 보면 마흔은 아니다.
생일도 안 지났으니, 따지자면 39세도 안되었다.

윤석열 선생님께서는 이제 한국나이를 없애겠다고, 만 나이로만 따지겠다고 법적으로도 못 박아 놨으니.

엄살 좀 피우면서 나는 아직 마흔이 아니라고 우길 수는 있다.

하지만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나이라는 숫자의 이 무거운 무게감은 피할 수가 없다.

김미경 선생님께서는 살아낸 자격증을 만드셨는데.
나도 여태 한국이란 이 헬조선 공간에서 그래도 살아있음에 그 자체로도,
자격증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마흔을 맞이하고 있는 불혹의 중요한 시기를 넘기고 있거나 목전에 둔 것이 아닌가.

나 스스로 마흔이란 나이를 맞이하며 복잡한 마음을 달래보려 한다.

참, 떡볶이는 여전히 이 와중에도 맛있기에 떡볶이, 혹은 맛있는 음식으로 배도 채워 보려 한다.

 

2021.12.22 - [마음 치유, 위로의 말] - 트라우마 극복하는 법 (마음을 씩씩하고 단단하게 먹는 법)

트라우마 극복하는 법 (마음을 씩씩하고 단단하게 먹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