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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기 글

고독감을 다스리는 법

by 보라 제이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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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주변이 조용해지면 이상하게 마음속이 시끄러워진다.

핸드폰은 조용하고, 연락은 없고, 방 안엔 나 혼자.

그럴 땐 마치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듯한 기분이 든다.

 

그게 바로 고독이다.

 

나는 이 감정이 싫었다. 손톱 밑의 가시처럼 은근히, 계속해서 나를 찔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알게 됐다.

고독은 피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때로는 받아들여야 하는 삶의 동반자라는 것을.

 


 

1. 고독은 나를 만나는 시간

프랑스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방 안에 가만히 머물러 있을 줄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 *1



(*1. 프랑스어 원문: “Tout le malheur des hommes vient d'une seule chose, qui est de ne savoir pas demeurer en repos dans une chambre.”

출처:『팡세(Pensées)』, 프래그먼트 번호 139번 (Brunschvicg 번호 체계 기준)en.wikipedia.org

이 문장은 파스칼이 인간의 불안과 고통의 근원을 외부 활동과 오락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에서 찾았음을 보여준다. 그는 사람들이 내면의 고요함을 견디지 못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피하려 한다고 지적한다.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로 평가받고 있다.

『팡세』 는 한 권의 책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파스칼이 그때그때 기억나는 사건과 연관된 단상들을 그리스도교-가톨릭적 신앙을 바탕 삼아 쓴 것이다. 팡세의 초판은 파스칼이 세상을 떠난 지 7년 만인 1669년에 발행되었다. 그는 여기에서 인간 이성의 한계와 불완정성을 강조한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진짜 자신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나의 진짜 감정, 억눌린 마음, 하고 싶었던 감춰왔던 속내 등,

그리고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은 온전히 고독한 나와 만나는 시간일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는 고독 속에서 나를 마주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고독함은 나 자신과 가까워지는 느낌에 가장 가깝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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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독함과 외로움이 밀려올 땐, 몸을 움직여라

고독은 때로 창조적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외로움은 나와 타자와 ‘연결’이 끊어진 것에서 오는 상실감에 가까운 감정이 아닐까 싶다.

때로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낄 때, 우리는 무기력함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고독감과 외로움이 밀려올 때, 그런 감정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이 먼저 움직여서 활동적이고 창조적인 일에 몰두해보자.

무작정 산책을 나가 본다. 핸드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꽂지 않고 걸어본다.

하늘을 보거나 길가의 풀잎을 보며 생각을 비워버린다.

이런 기분을 전환시키는 것들을 해보며 감정을 추스러본다.

 


3. '고독'을 애써 밀어내려 하지 말고 즐기라. 고독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SNS에선 늘 누군가와 함께 있는 사진이 가득하고, 사진 속에 타인들은 늘 반짝이는 순간들 속에 있다.

그럴 때면 혼자 있는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내가 혼자인 게 아니라, 혼자인 나를 이상하게 여기는 나의 왜곡된 시선이었다.

고독을 부정적인 감정으로 생각하지 말자. 그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고독을 숨기려 애쓸수록 의식하게 되어, 더 외로워질 수도 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고독한 순간이 온다는 걸 인정하자. 그러면 조금 감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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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루틴을 만들어 고독한 시간을 즐기자.

매일 아침 차를 우린다.

찻잔에서 나는 김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한다. 밤에는 좋아하는 책을 10분만 읽는다.

그리고 글을 쓴다.
이렇게 나만의 루틴을 만들면서 고독한 시간을 즐기고, 버티자.

나 혼자 있는 시간은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시간이 아닌 잃어버렸던 긍정 에너지를 쌓아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해보자.

생각의 전환을 해서, 내게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게 하자.

어느새 고독이 두렵지 않게 될 것이다. 고독으로부터 도망치지 말자.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 내가 더 나다워질 수 있다.


5. 마지막으로, 그런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인간은 진정 혼자 있음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알게 된다 .” *2

 

(*2. 쇼펜하우어의《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Die Welt als Wille und Vorstellung) 에 제1권, 제4장(“인간의 본성”)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으로 원문이 아닌 그의 사상을 요약한 표현이다.)

“인간의 사교는 사교가 좋아서가 아니라 고독이 두려워서이다." *3

 


(*3. "Die Gesellschaft ist nicht darum liebenswürdig, weil sie liebenswürdig ist, sondern weil man die Einsamkeit fürchtet.(독일어 원문)"

《부인에 관하여 (Über die Weiber)》에 수록된 말로, 《부인에 관하여 는 쇼펜하우어의 짧은 수필 형식 글로, 여러 판본에 수록되어 있다.)

 

 

모두가 경험하는 이 고독이란 감정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더 깊고 심오한 생명체라는 걸 일깨워준다.
내가 느끼는 고독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고독한 순간을 잘 다스려야 한다.

 


 

 

고독을 다스리는 건, 곧 나의 정신을 튼튼하게 가꾸는 일이다.
고독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그 시간 속에서 내가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
그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모두에게 행복이 도래하기를!
보라제이는 다시 더 좋을 글을 가지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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